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막판 총력전

입력 2023-04-10 17:56   수정 2023-04-11 01:35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이 9부 능선을 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심사가 남은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일 해외 결합심사 승인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남은 심사에서도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자문비로만 1000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고용한 자문사들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 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를 비롯해 △해당 국가 로펌 8곳 △경제분석업체 3곳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곳 등이다.

이와 함께 조원태 회장과 우기홍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경쟁당국과 협의를 주도하면서 해외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설득했다. 또 5개 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그룹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올초 유럽연합(EU)을 방문, 경쟁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면서 힘을 실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는 2021년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대만 태국 베트남 한국 싱가포르 중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종료됐다. 현재 진행 중인 곳은 미국 EU 일본 등 3개국이다. 이 중 EU는 2단계 심사를 발표한 뒤 시정조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8월께 승인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승인 여부는 미국과 일본의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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